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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n Seol 설수빈

Visual/Art Director
@subin.seol
책 [디자이너의 유학] 저자 London/Seoul Alumni @royalcollegeofart
  • Photography &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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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agement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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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ubin Seol 설수빈

Subin Seol 설수빈 (@subin.seol) is a Visual/Art Director creator on Instagram, also filed under Photography & Video. The account has 5,073 followers and 299 published posts. Recent posts average 206 likes and 10 comments, an engagement rate of 4.1%.

Subin Seol 설수빈 belongs to the nano tier, the band usually drawn between 1,000 and 10,000 followers. Subin Seol 설수빈 follows 3,871 accounts, close to one account followed for each of the 5,073 followers. Subin Seol 설수빈 is set up as an Instagram business account. Flinque files Subin Seol 설수빈 under Visual/Art Director, with Photography & Video as a secondary category.

The Instagram bio for Subin Seol 설수빈 runs to 8 words across 3 lines. The bio mentions @royalcollegeofart. The latest activity Flinque has on record for Subin Seol 설수빈 dates from October 2025.

Story Highlights

Unlocking shows the title and cover image of every story highlight this creator keeps pinned to the profile.

299 Posts

Of the 10 most recent posts shown for Subin Seol 설수빈, 9 are carousels and 1 is a single image. That mix leans toward carousels. 299 published posts give Subin Seol 설수빈 a moderate archive on Instagram. Against the audience, that is roughly 17 followers for each post published. Subin Seol 설수빈 also keeps 9 story highlights on the profile. All 10 carry captions, averaging 259 words each. The captions are written mainly in Korean. Words that recur across them include design, 밀란디자인위크, 사람들이, studio and 전시에서. The captions tag #mdw2026, #밀란디자인위크, #밀란디자인위크2026, #밀란디자인위크_수빈 and #isseymiyake.

Miland Design Week 2026
4️⃣Issey Miyake, Shell and Core - Ma(The Space Between)

일본 디자인은 종종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무엇을 남겨두었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마(間, ma)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문 사이로 해가 들어오는 모습을 뜻하는데, 단순한 ‘빈 공간’이라기보다는 사이, 간격, 여백,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에 가까운 개념이다. 일본 건축에서 중정이나 툇마루 같은 공간으로 설명되기도 하고, 음악에서는 쉼표나 침묵의 순간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Issey Miyake의 옷에서도 이 감각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몸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움직일 때마다 형태가 달라지며 공기층을 남기는 옷. 몸과 옷 사이에 존재하는 그 유동적인 간격 역시 하나의 마(間)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토시 콘도는 플리츠 공정에서 사용된 압축 종이를 활용한 오브제 컬렉션 Shell and Core를 통해, 이세이 미야케의 마(間)를 또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Miyake Design Studio의 디자인 디렉터 사토시 콘도가 생산 공장에서 나무토막처럼 압축된 종이 롤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이 종이는 Issey Miyake 의상을 플리츠 머신에 넣기 전, 원단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에 끼워 넣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이후 압축된 ‘로그(log, 통나무)’ 형태로 남는다. 높이 80cm, 지름 40cm 크기의 이 덩어리는 수없이 얇은 종이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핑크·블루·그레이·옐로우 컬러가 마블링처럼 층층이 남아 있다. 콘도는 이 로그를 절단해 스툴을 만드는 것으로 이 실험을 시작했고, 이는 2025년 파리에서 열린 Issey Miyake S/S 쇼의 좌석으로 실제 사용되었다

Core
파리 쇼 이후에도 Miyake Design Studio는 밀라노 전시에서 압축된 종이 롤을 왁스에 담가 굳히는 방식을 탐구했다. 그 결과 조각된 암석이나 시간에 마모된 대리석 같은 질감이 만들어졌고, 색감 또한 더욱 짙어졌다. 부드럽게 곡선 처리된 등받이를 가진 스툴, 중앙을 수직으로 절단해 내부 단면을 드러낸 왁스 벤치, 하나의 압축 롤을 깎아 만든 사이드 테이블 등이 전시에 포함됐다. 또한 워터젯 커터로 왁스 처리된 롤을 날카롭게 절단해 만든 브릭 시리즈도 선보였다. 반면 왁스를 사용하지 않은 종이층을 묶어 만든 암체어는 깃털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 자꾸만 손으로 만져보고 싶게 만들었다

Shell
한편 Shell은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다. 콘도는 약 20개의 로그를 마드리드 기반 건축 스튜디오 로 보냈다. 그들은 이 덩어리를 잘라내기보다 다시 뜯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마치 나무 껍질을 벗기듯이. 그렇게 벗겨낸 종이 껍질을 르 코르뷔지에의 LC4 쉐즈 롱그를 포함한 여러 가구 위에 덮고, 레진 같은 경화제를 칠해 형태를 다시 고정시켰다. 그 결과 반투명한 ‘껍질(shell)’ 같은 오브제들이 탄생했다

이세이 미야케의 옷(Shell)과 인간의 몸(Core)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처럼, 이 오브제를 구성하는 방식 안에서도 마(間)를 구현하려 했다니. 아름답다

“섬유에 적용했던 플리츠 기법을 종이에 적용했다”라는 한 문장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아까운 전시였다. 처음에는 재료를 여러 방식으로 실험하며 새로운 형태와 쓰임을 찾는 디자인 대학의 프로젝트처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나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이해했다. 하지만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할수록, 이 전시가 단순한 소재 실험이 아니라 Issey Miyake의 철학을 번역하려는 시도였다는 점이 보였다. 다만, 그 철학이 전시장 안에서 충분히 설명되었는지는 조금 아쉬웠다. 별도의 베뉴를 구성한 전시가 아니라 밀라노 쇼룸 안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동시에 그 덕분에 실제 플리츠 섬유 제품들과 종이 플리츠 오브제들이 한 공간 안에서 함께 보여졌고, 오히려 더 층위 깊은 분위기를 만들어낸 점은 좋았다. 특히 영상이 좋다. 관심 있는 분들은 Ensamble Studio 웹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을 함께 보면 전시를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mdw2026 #밀란디자인위크 #밀란디자인위크2026 #isseymiyake #밀란디자인위크_수빈
다음주 금요일부터 카시나 도산 에서 멋진 작가님들과 함께 오랜만에 전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ART PROJECT: C.A] kasina x HYPHEN
2nd C.A: HOME SUPPLIES
with 31 ARTISTS

C.A는 카시나와 하이픈 아트가 함께 선보이는 장기 아트 프로젝트로,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는 ‘창의적 체험 활동’입니다.

그 두 번째 활동인 2nd C.A: HOME SUPPLIES는 오랫동안 기능적인 물건으로만 정의되어 온 ‘필수품’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새롭게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31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단순한 기능을 넘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생각과 감각을 일깨우는 새로운 형태의 ‘Home Supplies’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들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을 넘어, 실제 공간 안에서 함께 놓이고 경험되는 ‘생활의 일부’로 존재합니다. 하나의 의자, 하나의 오브제, 하나의 구조물은 우리가 공간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조금씩 바꾸며, 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까이 두고,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가는지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2nd C.A: HOME SUPPLIES
with 31 ARTISTS
05.22(금)-06.14(일), 11:00-20:00
at kasina dosan(카시나도산)

*OPENING*
05.22(금), 16:00-20:00, 카시나 도산
작품 전시, 프로젝트 협업 MD, C.A멤버스 카드, DJs, 피자, 맥주
Art Exhibition, Project Collab MD, C.A Card, DJs, Pizza and Beer

ARTISTS
JEE HOON STARK, REX, 신하늬, 이흥렬, 정유빈, 최성일, AMIRA, 조성국, SHUNITA, 김재원, 이소명, MASTER PIECE STUDIO, 이기찬, YEKKI, 최우영, 남궁호, EGOSYSTEM STUDIO, 최동욱, 노현주, 김신아, ORYU ELEMENTS, 우인영, SEMI TR, 설수빈, HYOSI, 사라즈문, 박종이, PARAKEET, 손동훈, FRISO VINTAGE, 윤지훈

Kasina
HYPHEN
DANCE
Milan Design Week 2026
3️⃣H&M Home x Kelly Wearstler - Kelly Did Kelly

현시점 미국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단연 캘리 웨어슬러다 미국 디자인 산업 특유의 거대한 상업성과 스케일이 한때는 두려웠던 나에게도, 그녀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만약 내가 그 압도적인 세계를 조금 더 겁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한 번쯤은 그녀 밑에서 배우고 싶었을 것이다. ‘상업적인 디자인은 촌스럽다’라는 말을 과연 누가 그녀 앞에서 쉽게 할 수 있을까. 캘리는 스스로 하나의 디자인 아이콘이 되었고, 동시에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영역 자체를 럭셔리의 세계로 끌어올린 인물처럼 느껴진다

이미 자신의 이름을 건 가구와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가 H&M Home과 협업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조금 의외였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선택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작업을 가지게 하고 싶었던 생각이었을까. 실제 전시를 보니 제품 자체는 어쩔 수 없이 H&M Home 특유의 대중적인 퀄리티를 갖고 있었지만, 그 안에 그녀 특유의 럭셔리 감각을 꽤 능숙하게 녹여냈다. 모든 공장의 모든 공정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는 없었겠지만, 공간을 연출하는 능력만큼은 역시 탁월했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인 Palazzo Acerbi에서 열린 이번 컬렉션 런칭 전시는 정말 캘리다웠다. 말 그대로, 캘리가 캘리했다

캘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의자, 조명, 소파, 행어 등 다양한 피스를 선보였다. 가장 조명받았던 것은 의자였다. 굉장히 심플한 형태지만 서로 빈틈없이 교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실용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갖춘 모듈형 피스였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코트야드에 의자들을 파도처럼 쌓아 올린 설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천장이 없는 코트야드를 활용해서 스케일감을 보여주는 방식이 좋았다

바로크 스타일의 아름다운 팔라초 내부는 방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연출됐다. 첫 번째 방에서는 코트야드에서 보았던 의자들을 양옆에 자유롭게 쌓고, 노란 조명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의자의 배치 방식과 구성,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계산된 통로의 너비, 창문에 붙인 노란 셀로판지까지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정말, 적당히 완벽한 방이었다. 전시 공간을 연출할 때 이 적당한 완벽함을 추구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드나

두 번째는 조명을 위한 공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던 방이기도 했다 (때문에 사진이 없다) 공간 활용이 다소 비효율적으로 느껴졌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괜히 혼자 머릿속이 팽팽 돌았다

세 번째 방에서는 조약돌 같은 형태의 모듈형 소파들을 벽면 가득 쌓아 올려 하나의 언덕처럼 연출했다. 마치 해리포터 영화 속 금고 안에서 만질수록 끝없이 불어나는 금은보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시각적으로 꽤 유쾌했다. 팔라초 창문에 기대어있는 듯한 연출은 또 어떻고. 몸집은 이만한데 가녀린 여인같다

네 번째 방에서는 대형 거울을 활용해 화병 컬렉션을 쇼케이싱했다. 유리 화병은 뒤쪽에 배치하고, 앞부분은 플랫한 목재 구조물로 일부를 가려두는 방식의 디자인피스였다. 이 공간은 당연히 셀피존으로 활용되었고, 결국 전시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찍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드는 건 여전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방에서는 위트 있게 비틀린 형태의 행어들을 여러 점 선보였다. 아무 옷도 걸지 않은 채 오브젝트 자체를 강조한 점이 좋았고, 옷 커버를 벽지로 활용한 센스가 아주 좋았다. 자주색 컬러와 옥색의 대비를 보고 캘리가 밀라노를 꽤 잘 이해했구나 싶었다

가구 컬렉션을 론칭하는 것을 이 정도의 베뉴에서, 이 정도의 스케일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부러움이 가득한 전시였다. 나에게도 아직 이 정도의 꿈을 꿀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나 싶으면서도, 캘리가 애가 셋이라는 사실이 자꾸 내 머리를 친다. 늘 밀란에 오면 과하게 꿈에 부풀고, 과하게 박탈감을 느끼고, 과하게 자극을 받는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면 늘 나를 기다리고 있는 밀린 일들에 머릿속을 내주며, 내가 받았던 자극들을 서서히 묻어버린다. 올해는 그러지 않기 위해 자세히 기록하는 중….!

#mdw2026 #milandesignweek2026 #밀란디자인위크 #밀란디자인위크2026 #밀란디자인위크_수빈
Milan Design Week 2026
2️⃣Gucci Memoria - Time as Luxury

밀란 디자인 위크의 묘미 중 하나는, 도시의 오래된 건축물이 브랜드의 색을 입고 전혀 다른 장면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보는 데 있다. 올해 Gucci Memoria는 작년과 동일한 San Simpliciano의 회랑에서 선보여졌고, 덕분에 Bamboo Encounters와 자연스럽게 겹쳐 보며 관람할 수 있었다. 2025년 Bamboo Encounters가 구찌의 시그니처 소재인 대나무의 물성과 가능성을 아티스트 협업을 통해 확장한 전시였다면 (현장에서 자랑스러운 시산 작가님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 2026년 Gucci Memoria는 105년의 시간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 전시에 가깝다

레거시가 지나간 과거의 유산을 말하는 것이라면, 헤리티지는 과거-현재-미래 전반에 걸친 브랜드가 가진 의미와 비전을 함축한 것이다. 뎀나는 이 전시를 하나의 헤리티지 서사로 구성했다. 구찌의 시대별 전환점을 각각 하나의 장면으로 눌러 담아 태피스트리로 만든 것이다. 1800년대 말, 구찌오 구찌가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포터로 일하며 영감을 얻었던 순간부터, ‘재키 백’이 등장한 순간, 찬란했던 톰 포드의 시대, 그리고 뎀나의 합류로 새로운 챕터를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아카이브 피스를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특정 순간과 장면을 압축하고, 그 장면 자체를 직조해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전시 구성은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문화적 유산으로 다루는 방식에 가까웠다. 혹자들은 구찌가 구찌를 스스로 신화화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회랑을 따라 천천히 태피스트리 작품을 감상하게 하는 박물관적 연출, 공간 전체에 크게 울려 퍼지던 막스 리히터의 음악, 그리고 회랑 정원에 마치 오래전부터 심어져 있었던 것 같은 튤립들까지. 모든 요소가 지금까지의 구찌의 모든 시간을 찬양하며 감싸고 있었다

역시나 최고의 럭셔리는 시간이다. 엄청난 시간과 수공을 요하는 태피스트리라는 매체와 구찌가 쌓아온 105년의 서사는, ‘시간’이라는 럭셔리의 감각과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이번 구찌 전시에서도 실제 제품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시장을 나서는 많은 사람들은 평소 갖고 싶었던 구찌의 제품들을 다시 찾아보느라 바빴다. “그 가방 얼마였더라?”

* 사실 이번 구찌 전시의 첫 인상은 ‘짜증‘이었는데….큰 맥락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아래에 따로 정리해본다. 주어진 QR코드를 활용해서 체크인 후 입장하면 구찌의 로고를 커다랗게 박은 대형 밴딩머신이 등장했다. 돈 대신 셀프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작은 캔음료가 나오는 익스피리언스였는데, 이 별거 아닌 스캔 프로세스가 잘 작동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전시의 첫 시작을 짜증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낑낑거리며 겨우겨우 작은 캔음료를 하나 받고나면, ‘이게 다야?’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그 다음 대단한게 있을리 없다는 생각으로 다음 전시장으로 옮기게되는데, 이 트랜지션을 의도라도 한건지 그 다음 전시에는 그랜드한 컨셉의 컨텐츠가 있던거였다. 밴딩머신과 구찌의 헤리티지 사이에 어떤 연결성이 있었던 것인지 정말 알고싶다

#mdw2026 #guccimemoria #밀란디자인위크 #밀란디자인위크2026 #밀란디자인위크_수빈
Milan Design Week 2026 Report
1️⃣Nike, Air Lab - The Gold Standard of Brand Laboratories

많은 브랜드가 너무 자주, 너무 쉽게 ‘Lab’이라는 단어를 꺼내 든다. 덕분에 그 단어의 무게는 이미 가벼워진 지 오래다 (내 기준 가장 랩다웠던 전시 레퍼런스는 무려 14년 전,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에서 Universal Design Studio 가 디자인했던 Google Web Lab이었다) 하지만 나이키가 이번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그 무게를 다시 되돌려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이제 ‘Lab’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일은 한동안 훨씬 더 까다로워질 것이다

“공기를 옷에 적용한다면 어떨까?” — 나이키는 이 질문을 50년 동안 피하지 않았고, 오히려 브랜드의 중심으로 끌어들여왔다. ‘Just Do It’이 이 집의 가훈 아니었던가. “공기가 안 보여? 그럼 보이게 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번 Air Lab에서는 공기에 접근한 나이키의 모든 실험, 태도, 목표, 그리고 비전을 볼 수 있었다

베뉴는 밀라노 중앙역 인근의 철도 인프라를 재생해 만든 전시 플랫폼, Dropcity. 터널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새로운 챕터를 발견할 수 있는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터널이라는 물리적 구조는 이 전시에 거의 완벽한 내러티브 장치로 작동한다. 총 다섯 개의 터널을 따라 관람객은 공기의 물성, 역사, 기술, 상상, 그리고 감각적 경험으로 점진적으로 진입한다

첫 번째 터널에 들어서면 마치 NASA의 연구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펼쳐진다. 공기를 활용한 실험과 워크숍이 한창이었고, 관람객들은 실제 실험실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환경 속에서 공기의 다양한 상태와 움직임을 탐구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디자인 위크가 끝난 뒤에도 학생과 디자이너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이 장비들이 기증된다는 사실이다. ‘Lab’이라는 개념을 전시 이후까지 지속 가능하도록 확장시키는 파워 브랜드로서의 태도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터널은 나이키의 수장고를 재현한 듯했다. 지난 50년간 축적해온 에어 기술의 아카이브가 정교하게 정리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서랍을 하나씩 열어보며 자신이 신어봤던 에어 시리즈를 발견한다. 개인의 기억과 브랜드의 기술사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나 때는 말이야” 하며 관람객이 정서적으로 이 전시에 이입하게끔 만든다

네 번째 터널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백여 개의 프로토타입이 모습을 드러낸다. 완성된 제품이 아닌, 그 이전의 수많은 선택과 실패, 실험의 흔적들. 그리고 앞으로를 향한 현재 진행형의 연구들. 나이키는 여기서 ‘완성’이 아닌 ‘과정’을 가장 강력한 결과물로 제시한다. 누군가는 여기서 또 다른 다음을 위한 영감을 분명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전시의 끝, 마지막 터널. 거대한 에어 밑창 형태의 구조물 위에서 사람들은 몸을 기대고 눕는다. 어둑한 조도, 에어 스모그를 가르는 레이저 빛, 그리고 DJ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사운드 환경은 전시를 클럽처럼, 혹은 명상 공간처럼 변환시킨다. 관람객은 속도를 늦추고 감각을 열어두며, 전시의 마지막을 온 감각을 활용한 경험으로 기억하게 된다. 밖으로 나오니 잠시 꿈을 꾼 듯한 보라색 잔상이 남았다

나이키 Air Lab은 반짝이는 결과물이 아니라, 그 뒤편의 노력과 시간을 보여줬다. 나이키는 전시로서의 ‘Lab’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설계하고 경험하게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브랜드 랩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는다면? 향후 몇 년간의 모범답안이 여기에 있다

#밀란디자인위크 #밀란디자인위크2026 #nikeairlab #mdw2026 #밀란디자인위크_수빈
#협찬
침대에 들어가기 전 깨끗한 파자마를 입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리추얼을 가진지 꽤 오래됐다. 안입는 티셔츠와 추리닝 말고 좋은 파자마를 입는 것이 확실히 하루의 마무리를 달리해준다. 그게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된 이후부터는 줄곧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파자마를 선물해왔다. 집 밖 사람들이 아무도 나를 귀하게 여겨주지 않는 것 같은 날에도, 스스로에게 든든한 밥을 해 먹이고, 따뜻한 물로 씻기고, 깨끗한 잠옷을 입혀 침대에 눕히고 나면 꽤나 사랑받는 기분으로 잠들 수 있다

입지 않은 듯이 불편함 없는 넉넉한 품과 적당히 기분 좋게 바스락거리는 코튼이 매우 맘에든다! 가정의 달 선물로 딱이라 컬러별로 길이별로 선물하기 좋다
DESIGN IS AN ACT OF 💙 WIP

위경련 N번, 식욕부진, 에너지 감소, 운동부족, 승진, 주말출근, 초과근무 52시간, 프로님 레드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SAMSUNG FUORISALONE 2026🇮🇹 전략, 공간디자인, 가구디자인, 무드보드, 자재 셀렉, 프랍 자체 제작까지 장장 7개월을 했다. 상상했던 공간을 하나하나 실물로 빚어내는 재미로 어느새 전시 경력 10년차 시니어가 되었다. 멋있는 말을 할 수 있게됐다 - 문제는 많았지만 해결 불가능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서울의 100개의 의자를 아카이빙하는 시팅 서울 에서는 CC타일로 작업한 보타닉 블록 벤치를 전시합니다. 숲 속 산책하며 이끼에 덮인 듯한 벤치를 10월 26일까지 DDP에서 만나보세요

Botanic block bench

보타닉 블록 벤치는 숲속 깊이 자리한 이끼 덮인 벤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세라믹 퍼니처입니다. 모든 세라믹 타일을 손으로 빚고 정성스럽게 부착하여 자연의 층위를 형성하며, 짙은 녹색과 올리브톤, 흙빛이 조화를 이루어 숲 바닥의 색 변화를 반영합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정교한 격자 패턴이 조화를 이루며, 그리드 속 미묘하게 다른 손맛을 가진 핸드메이드 타일의 배열은 자연의 즉흥성과 구조적 디자인의 균형을 표현합니다. 타일을 하나씩 붙여 나가는 과정은 마치 시간의 켜가 쌓이는 듯한 명상적인 작업으로, 자연의 흐름을 담아냅니다. 이 벤치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일상의 공간에서도 숲의 고요함과 우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c) Sangpil Lee / 이상필
아름다운 사진 감사합니다🌳

#시팅서울 #보타닉블록벤치 #botanicblockbench #cctile #subinseol
첫 책이 나왔습니다. 에세이와 실용서 그 중간 어디쯤 - 디자인 유학의 고난과 고민, 성취와 선택에 관한 책입니다

[디자이너의 유학]
설수빈 지음 | 디자인하우스 출판 | 프론트도어 디자인

프롤로그

대기업 디자이너로 5년.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과 저렴하고 맛있는 회사 식당 음식에 익숙해질 무렵, 다잡은 마음에 대출을 더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을 가기 전에도 고민이 많았지만, 가고 나서도 많았으며, 끝내고서는 더욱더 많아졌다. 떠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갔는데, 가 보니 떠난 것을 후회할 수도 있겠구나 싶을 만큼 힘든 일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었을 유럽에서의 다양한 기회와 인연들이 내 커리어, 삶의 기준과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넘어, 내가 직접 겪고 느낀 경험과 지식을 담아 디자인 유학에 대해 썼다.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 판단을 바탕으로 쓴 만큼 모든 디자인 유학생의 경험을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부족한 시선으로 세상에 글을 내놓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두려울 때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이 절실했던 유학 준비생 시절을 떠올리며 용기 내어 한 글자씩 써 내려갔다. 이 책이 디자인 유학의 시작, 과정, 끝에서 마주치는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모두의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 되기를

책은 크게 두 챕터로 나뉩니다

Chapter 1 - 제가 커리어를 멈추고 유학을 결정했던 이유와, 가서 겪어보니 생각보다 별로였던 것과 좋았던 것, 그리고 끝나고 나서 들었던 수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멋진 디자이너의 멋드러진 유학기를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극히 사적이고 현실적인, 매 순간 스스로의 구림을 견뎌나가는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았습니다.
Chapter 2 - 유럽의 여러 디자인 대학들을 소개하고, 그곳에서 공부한 멋진 친구들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10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나니 제가 10가지의 다른 버전의 유학을 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디자인 유학을 고려하는 모든 분들께 귀한 간접체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준 10명의 친구들 그리고 인터뷰에 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 선뜻 추천사를 작성해 주신 롯데 디자인센터 이돈태 사장님, 한예종 심규하 교수님 월간디자인 최명환 편집장님 그리고 어머니 같은 지도 교수님이신 서수경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힘써주신 디자인하우스의 김선영 편집장님과 에 감사를 표합니다

가까운 온/오프라인 서점(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만나보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제가 이 책을 끝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디자이너의유학 #설수빈 #디자인하우스 #디자인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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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n Seol 설수빈's engagement

Subin Seol 설수빈's engagement rate on Instagram is 4.1%, between 3% and 6%, or 3 to 6 likes and comments per 100 followers. On a typical post that comes to about 1 like or comment for every 24 followers. An average post collects 206 likes and 10 comments, close to 21 likes for each comment.

Engagement rate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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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alike Creators

A free account lists creators whose audiences behave like this one, ready to shortlist and compare side by side.

Age & Gender

Unlocking shows how this audience splits across age bands and gender, charted from follower data.

Audience Location

Unlocking reveals the countries and cities where the most active followers of this account are concentrated.

Primary Language

Unlocking shows the languages this audience uses most in comments, interactions and the content it consumes.

Audience Interests

Unlocking lists the topics and categories this audience follows and engages with most often across the platform.

Authenticity

Unlocking scores how genuine the audience is, flagging fake, inactive or bot followers found in engagement patterns.

Audience Quality Score

Unlocking gives one overall audience quality score combining authenticity, engagement, follower activity and audience relevance.

Brand Affinity

Unlocking names the brands this audience already follows, mentions or engages with across social platforms.

Content Strategy

Unlocking breaks down the content pillars, tone and visual style this creator uses, and which formats perform best.

Commercial Insights

Unlocking shows collaboration types, an estimated pricing tier and a brand safety risk read for sponsored campaigns.

Industry Fit

Unlocking rates how well this creator and audience align with specific industry verticals and brand categories.

Research Subin Seol 설수빈 further

Flinque ranks Instagram creators in Photography & Video, categories Subin Seol 설수빈 is filed under, and its free tools measure the same figures for any public account.

Frequently asked questions

These answers about Subin Seol 설수빈 are generated from the Instagram profile data Flinque holds for the account.

Who is Subin Seol 설수빈?

Subin Seol 설수빈 (@subin.seol) is a Visual/Art Director creator on Instagram, also filed under Photography & Video. Subin Seol 설수빈 is set up as an Instagram business account. The Instagram bio for Subin Seol 설수빈 runs to 8 words across 3 lines.

How many followers does Subin Seol 설수빈 have?

Subin Seol 설수빈 has 5,073 followers on Instagram (5.1K). Subin Seol 설수빈 follows 3,871 accounts, close to one account followed for each of the 5,073 followers. 299 published posts give Subin Seol 설수빈 a moderate archive on Instagram.

What is Subin Seol 설수빈's engagement rate?

Subin Seol 설수빈's engagement rate on Instagram is 4.1%, between 3% and 6%, or 3 to 6 likes and comments per 100 followers. On a typical post that comes to about 1 like or comment for every 24 followers. An average post collects 206 likes and 10 comments, close to 21 likes for each comment.

What does Subin Seol 설수빈 post about on Instagram?

Flinque files Subin Seol 설수빈 under Visual/Art Director, with Photography & Video as a secondary category. Of the 10 most recent posts shown for Subin Seol 설수빈, 9 are carousels and 1 is a single image. The 10 recent Instagram captions Flinque holds for Subin Seol 설수빈 repeatedly use the words design, 밀란디자인위크, 사람들이, studio and 전시에서. Subin Seol 설수빈's captions carry hashtags such as #mdw2026, #밀란디자인위크 and #밀란디자인위크2026. Subin Seol 설수빈 writes those captions mainly in Korean. Subin Seol 설수빈 keeps 9 story highlights, which open with a free Flinque account.

How do I contact Subin Seol 설수빈 for a collaboration?

Subin Seol 설수빈's contact details are not published on Flinque's public profile. The Instagram bio links to 1 external site, and a free Flinque account opens that link. The account is registered as an Instagram business account. Brands with a free Flinque account can shortlist Subin Seol 설수빈 and use Flinque's outreach tools wherever a contact route is on file.

Subin Seol 설수빈's own Instagram profile is the one outbound link Flinque publishes for the account, and the bio link opens after signing up.

Public profile data sourced from Instagram. Flinque is not affiliated with Subin Seol 설수빈.

Unlock Subin Seol 설수빈's audience data